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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답

부가가치 란?

바로오토 장대리 2020. 6. 19. 04:07

 

부가가치란 무엇일까?

GNP 못지 않게 경제기사에 자주 오르내리는 말이 부가가치다.

부가가치란 생산과정에서 새로이 생산된 재화, 서비스의 금액이다. 바로 GNP에 넣는 금액이다.

 GNP란 한 나라 국민 전체가 일정 기간에 새로 만들어내는 부가가치가 GNP라고 말해도 똑같은 뜻이 된다.

 앞선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냉면옥'이 3천원을 주고 사 온 재료 한 봉지로 냉면 한 그릇을 만들어 7천원에 판다고 가정하자.

 재료가게에서 냉면 재료를 만들어 팔아 얻은 3천원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새로 덧붙은 가치이다.

 '냉면옥'이 냉면을 만들어 파는 단계에서도 새로 가치가 덧붙는다. 손님에게 냉면 한 그릇을 팔고 받는 7천원에서 3천원어치의 재료 값을 빼고 남는 4천원은 식당 '냉면옥'이 생산과정에서 새로 덧붙인 가치다. 이렇게 재료를 만들어 팔고 난 다음 사온 재료로 완성품 냉면을 만들어 파는 식으로 상품을 생산해 매매하는 단계마다 새로 가치가 덧붙는다.

 부가가치란 이처럼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 매매하는 과정마다 새로 덧붙여지는 가치를 화폐액으로 나타낸 것이다.

여러 재화, 서비스를 생산해 매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가가치의 총액이 얼마인가 계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 매매하는 단계마다 새로이 덧붙는 가치를 모두 더하면 된다.

 '냉면옥'이 냉면을 만들어 파는 과정에서 생산한 부가가치 총액은 다음 식으로 얻을 수 있다.

 

냉면 재료를 만들어 팔 때 덧붙여진 가치

(부가가치 1)          3천원

+

냉면을 만들어 팔 때 덧붙여진 가치

(부가가치 2)          4천원

----------------------------------------------

부가가치 총액        7천원

 

상품, 서비스를 생산해 팔 때는 거의 언제나 원자재비, 임금 등 중간투입물을 매매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따라서 상품, 서비스의 부가가치 계산은 해당 상품, 서비스의 최종생산물 매출액에서 생산과정에 비용으로 들어간 원재료, 연료 등 중간투입물을 사들이는데 들인 금액을 빼서 계산한다.

 재료가게가 냉면 재료를 만들어 팔 때 생산하는 부가가치(부가가치 1)는 3천원, '냉면옥'이 냉면 한 그릇을 만들어 파는 과정에서 생산하는 부가가치(부가가치 2)는 최종생산물 매출액-중간투입액=7천원-3천원=4천원이 된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

 

부가가치란 결국 재화, 서비스를 생산해 파는 사람이 얻는 이익이다. 이익을 내려고 활동하는 기업은 당연히 어떤 상품, 서비스를 팔든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한다.

 기업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령 똑같은 상품을 생산해 같은 값에 팔더라도 중간투입물을 사들이는데 들이는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면 된다.

 임금이나 원재료비, 동력비 같은 것을 줄이고도 그 전에 만들어 팔던 상품과 똑같은 품질, 생산수량을 유지해 같은 값에 팔 수 있다면 부가가치 곧 이익은 그만큼 커진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앞의 방법보다 더 적극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중간투입물 비용을 더 많이 들이더라도 생산하는 재화, 서비스의 품질을 크게 높여서 전보다 비싼 값에 문제 없이 팔 수 있으면 부가가치는 높아질 것이다.

 대개 제품의 품질과 수량, 가격을 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중간 투입비용을 줄이는 소극적인 방법보다는 중간투입비가 더 들더라도 제품을 고급화해서 비싼 값에 파는 극단적인 방법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다.

물론 이밖에도 방법은 있다. 중간투입비를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들이고도 전보다 더 질 높은 상품을 더 많이 생산해서 팔 수 있다면 부가가치는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들인 비용(곧 투입)에 비해 얻는 대가(곧 산출)의 크기를 생산성이라 한다. 비용을 전에 비해 같거나 심지어는 적은 수준으로 하면서도 산출되는 금액은 전보다 더 크게 할 수 있다면 (곧 생산성을 높인다면) 더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부가가치란 어디까지나 화폐액으로 나타낸 가치라는 사실을 기억하는게 중요하다. 재화, 서비스가 생산되는 것만으로는 부가가치를 보태지 못한다. 생산된 상품일지라도 팔려서 돈으로 제 모습을 바꾸지 않는 한 부가가치를 더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기업은 뭐든 일단 만들어내면 팔아야만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생산 못지 않게 판매가 중요한 것이다.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판매를 잘 할 수 있기 위한 노력에도 기업이 투자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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